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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구글맵 이용하는 북한

(2015-09-14) 구글맵 이용하는 북한

 

 

북한이 구글맵(GoogleMap)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북한이 구글맵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들이 구글맵 이용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본 기자는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에 실린 'GoogleMap에 기초한 공간자료정합에 대한 연구' 논문을 확보했습니다.

 

 

<사진1>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모습

 

북한 연구원들은 연구 자료에서  구글맵이 웹지리정보시스템(WebGIS)을 실현한 체계이며 네트워크에서 구글맵을 내장한 각종 응용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구글맵의 지도는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자료가 매우 빈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2> 구글맵에 나타난 북한 평양의 모습

 

구글은 전 세계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등 일부 국가의 지도는 내용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북한 연구원들은 구글맵의 투영 및 구조원리를 분석하고 지도봉사기(WMS, Web Map
Server)에서 이 원리에 따라 타일 구분을 진행하고 다시 화상정합을 진행해 구글맵 지도자료를 보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북한 자체 지도정보를 구글맵과 매칭해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자료에서 구글맵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구글맵이 모든 서비스를 Javascript로 진행하고 코드도 의뢰기(클라이언드)에서 실행되므로 봉사기(서버)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글맵이 타일에 기초한 자료기지구축 및 봉사를 진행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구글맵이 메카토르투영, 타일피라미드, 자리표체계 등의 기술을 이용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사진3> 북한의 구글맵 분석 내용 중 일부

 

북한 연구원들은 구글맵 자료는 쉽게 얻을 수 있으나 이용 자료를 구글맵과 서로 일치시켜야 한
다며 이를 위해 구글맵과 같은 방법으로 지도를 분할하고 지도봉사기(WMS)를 매칭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4> 북한의 구글맵 논문의 결론

 

북한 연구원들은 말을 통해 사용자의 자료를 WMS로 발포하고 메카토르투영에 따라 화상을 나눈 다음 구글맵과 정합하는 방식을 제기했다며 구글맵과 정합할뿐 아니라 이 분할 방식은 구글맵에 의존하지 않고 클라이언트 기기에 의해 직접 자체의 지도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논문은 구글맵 서비스를 연결해 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이 구글맵 공간정보서비스를 사용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구글맵은 위성사진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농업, 광업, 건설 등 다방면에 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작전 계획을 세우거나 도발을 하거나 또는 무인기를 내려보내는데 활용하는 등 군사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구글맵을 활용한다는 것은 그들이 한국 정보를 구글맵으로 얻을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구글맵을 통해 기형지물, 좌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사정보 측면에서 지형과 좌표 등은 중요합니다. 한국 정보당국과 군은 북한이 한국의 정보를 구글맵 등 첨단 서비스를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