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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이 손꼽은 올해 주요 뉴스는?

 

(2015-12-29) 북한이 손꼽은 올해 주요 뉴스는?

 

매년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는 뉴스들이 나옵니다. 그해 있었던 주요 소식을 정리해 알려주고 국내외 10대 뉴스를 선정하기도 합니다.

 

북한 매체도 올해 주요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주로 북한 체제 선전과 김정은에 관련된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매체 통일신보는 12월 28일 2015년 주요 소식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통일신보는 2015년 북한의 첫 번째 소식으로 10월 열린 북한 로동당 70주년 열병식과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통일신보는 이 행사로 북한의 힘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찬양했습니다.

 

로동당 행사가 첫 번째 소식으로 선택된 것은 북한이 로동당 중심의 사회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통일신보는 두 번째 소식으로 김정은이 올해 4월 백두산에 올랐다는 소식을 선택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권력자라고 해도 산에 오르는 것이 주요 뉴스로 꼽히는 것은 의아하세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북한이 김정은 독재 체제하는 점을 드러내 줍니다. 또 김정은이 백두산에 올랐다는 점을 정통성 확보에 이용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세 번째 소식으로 통일신보는 5월 잠수함 미사일 발사 실험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선군정치 국가라는 점을 나타내 줍니다.

 

 

<사진1>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 발사 모습

 

이밖에도 통일신보는 10월초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완공, 2015년초 김정은의 육아원 방문, 8월말 라선시 홍수와 복구 소식을 올해 주요 뉴스로 꼽았습니다. 또 과학기술 성과와 물고기 수확량 확대도 주요한 내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올해 주요 뉴스 선정을 보면 로동당, 김정은, 군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소개했고 라선시 홍수같은 자연재해 조차 이를 잘 극복했다고 포장해 소개했습니다. 이는 올해 뉴스 선정도 정권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