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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 역사

 

(2016-01-18) 북한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 역사

 

북한은 수학, 물리학 등 이공계 분야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중에서도 수학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학생들을 참가시키며 실력을 쌓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월 17일 북한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 역사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조선의오늘은 국제수학올림픽이 해당 나라들의 교육수준과 과학발전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계기로 높은 수준의 학과경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1959년에 진행된 제1차 국제수학올림픽경연 후 오늘날에는 100여개 이상의 국가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수학올림픽경연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1990년 3월 국제 수학, 물리학, 화학, 과학통보 등 대회에 학생들을 참가시키기로 결정하고 그해 7월 제31차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으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당시 54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북한 학생들은 순위권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어 1992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제33차 국제수학올림픽경연에도 북한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2007년 베트남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수학올림픽경연에서는 북한 학생들이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영예상 1개를 받았고 2008년 스페인에서 열린 제49차 올림픽경연에서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2009년 독일에서 진행된 올림픽경연에 참가한 북한 학생들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고 합니다.

 

또 2011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52차 국제수학올림픽경연에 또 다시 진출했고 2013년 7월 콜롬비아에서 진행된 제54차 국제수학올림픽경연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획득했다고 합니다.

 

2015년 7월 4일부터 16일까지 태국에서 열린 제56차 국제수학올림픽경연에는 10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57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평양제1중학교의 리명혁, 전금성, 리일명 학생들은 각각 금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또 강성혁, 최성영, 리정열 학생들이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사진1>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북한 학생들 모습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우수한 학생들을 조기에 선발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 분야를 우대하려는 분위기와 국제대회 수상자에 대한 훈장 수여 등 다양한 혜택도 성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공계 인재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