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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판 핀테크?...북한 새 전자결제시스템 도입

(2016-03-17) 북한판 핀테크?...북한 새 전자결제시스템 도입

 

 

북한이 새로운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3월 17일 북한의 중앙은행 모든 지점들과 많은 서비스 단위들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북한식 전자결제체계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조선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전성카드를 이용해용자들은 모든 대금지불을 무현금 전자결제의 방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전성카드 모습

 

조선의오늘은 새로운 전자결제시스템과 전성카드로 다른 카드소지자에게 송금할 수 있고 은행에서 현금을 다시 찾아 쓸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선중앙은행의 모든 지점들과 무역은행, 대성은행을 비롯한 여러 북한 은행들, 그리고 광복지구상업중심, 마식령스키장, 문수물놀이장, 옥류관, 청류관 등 봉사단위들, 각 도내 체신기관들이 전성카드에 의한 전자결제체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2010년 전자결제시스템과 나래카드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 전성카드는 새로운 시스템에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전성카드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통해 전성카드의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전성카드 도입 사실을 알린 것입니다.

 

전성카드는 북한의 중앙은행이 발행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전성카드를 발행한 것은 새 전자결제시스템 도입이 북한 당국의 결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또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다른 은행들과 상점에서 전성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북한이 전면적으로 전성카드를 도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해 12월 김정은이 금융개혁을 주문했다는 것입니다.

 

북한 김정은은 12월 13일 열린 3차 전국재정은행일군대회에서 강력한 금융개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김정은이 3차 전국재정은행일군대회에서 박봉주 내각총리에게 전달한 서한 '재정은행사업에서 전환을 일으켜 강성국가건설을 힘있게 다그치자'를 통해 금융부문 개혁과 강화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서한에서 "재정은행부문에서는 당과 인민앞에 지닌 중대한 책임을 깊이 자각하고 수령들께서 마련해주신 자립적이고 인민적인 재정금융제도를 백방으로 다지며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재정은행사업을 혁명적으로 개선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요구에 맞춰 혁명적으로 개선하라는 뜻은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성카드 도입은 김정은의 금융개혁 지시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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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 북한 김정은 강력한 금융개혁 주문

 

2015/12/14 - 북한 김정은 "재정은행사업 강성국가 건설 필수 요구"

 

2012/10/10 - (2012-10-10) 북한 전자카드 효용성 선전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