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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미 NSA와 이스라엘 8200부대 반미국가 사이버공격 준비"

 

(2016-04-20) 북한 "미 NSA와 이스라엘 8200부대 반미국가 사이버공격 준비"

 

 

북한이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이스라엘의 IT 군부대인 8200정보부대가 손잡고 반미 국가들에 사이버공격을 단행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한국의 IT 동향뿐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향까지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4월 20일 마이클 로저스 미국 NSA 국장이 최근 비밀리에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이스라엘군 제8200정보부대 사령관 등이 그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8200부대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 작전에서 이미 미국 NSA와 깊은 결탁관계를 가지고 있는 부대로 스턱스넷 바이러스를 NSA와 8200부대가 함께 고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8200정보부대는 이스라엘군 소속으로 도청, 감청과 정보수집은 물론 IT정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이나 정확한 활동, 역할은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8200정보부대는 세계 최고의 IT 정보기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로저스 국장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 목적이 사이버 분야에서 이스라엘과의 협조를 보다 긴밀히 해 이란을 비롯한 반미 국가들에 사이버공격을 단행해 보려는데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스턱스넷을 공동개발했을 뿐 아니라 2010년 새로운 악성프로그램 마스크를 개발했고 2012년에는 프레임이라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공동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6억5200만달러의 자금으로 세계 각국 통신 및 컴퓨터망에 악성코드를 전파시켜 해킹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국이 2013년에 다른 나라의 통신 및 컴퓨터망에 전파시킨 악성코드가 약 8만5000개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사이버공간을 해당 나라에 침입하지 않고도 그 나라 정부를 손쉽게 전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이 악랄한 해커제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클 로저스 미국 NSA 국장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한국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로저스 국장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진1>

 

이스라엘 뉴스를 확인한 결과 이스라엘 언론인 더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은 3월 28일(현지시각) 사진1과 같이 로저스 국장이 이스라엘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로저스 국장은 이스라엘 방위군(IDF) 관계자들과 8200부대 사령관 등을 만났다고 합니다.

 

북한은 외신들을 모니터링해 로저스 국장의 이스라엘 방문을 알게 된 것입니다. 로저스 국장의 이스라엘 방문이 북한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로저스 국장의 이스라엘 방문에 주목한 것은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을 공격하는 상황을 염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북한이 NSA와 8200부대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이버전 관련 동향과 뉴스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