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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베일 벗은 북한 은정첨단기술개발구

 

(2016-07-03) 베일 벗은 북한 은정첨단기술개발구

 

평양 인근 19㎢에 조성...국가과학원이 지원  

 

북한이 국가과학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은정첨단기술개발구 사업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북한은 평양 인근 약 19㎢ 지역에 투자유치, 합작회사 등의 형태로 IT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선전사이트 내나라는 사이트 속의 사이트 개념으로 은정첨단기술개발구 투자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2014년 7월 23일 평양시 은정구역의 일부지역에 은정첨단기술개발구를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1> 북한 은정구역 모습

 

은정첨단기술개발구 창설과 발전의 주관기관은 북한 국가과학원이며 은정첨단기술산업회사가 주개발 기업으로 2015년 8월에 설립됐다고 합니다.

 

북한 소개 자료에서 은정첨단기술산업회사 길 사장은 "은정첨단기술산업회사는 은정첨단기술개발구의 하부구조 및 건물을 비롯한 공공시설의 설계, 건설 및 관리운영을 맡아하는 주개발 기업인 동시에 기술무역의 방법과 일부첨단기술제품생산공정을 꾸려 개발구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기술무역 단위"라고 소개했습니다.

 

회사는 하부구조에 대한 사용료와 건물에 대한 임대료를 입주 기업들로부터 받아 경영하는것을 기본으로 활동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 회사는 또한 국가과학원의 과학기술역량과 지적창조물에 기초한 공동기술개발, 기술이전, 대외기술봉사를 중요 업종으로 삼고 이와 함께 일부제품의 생산공정을 꾸려 생산판매하는 사업에도 나설것이라고 합니다.

 

국가과학원에는 130여개 연구기관들과 1만여명의 연구인력으로 개발구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2>

 

북한은 사진2와 같이 개발구에 평양과 남포항 등이 인접한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북한은 은정과학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업들을 창설하고 다른 나라의 첨단기술기업들을 적극 끌어들여 북한 지식경제건설의 시범지구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이 강한 첨단기술개발구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합니다.

 

 

<사진3> 국가과학원 소개 내용 

 

 

<사진4>

 

사진4는 은정개발구의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은정첨단기술개발구는 평양시의 북쪽에 있는 평양시 은정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은정구역의 총면적은 약 19㎢라고 합니다. 북쪽은 평안남도 도 소재지인 평성시, 남쪽과 서쪽은 평양시 룡성구역,  동쪽은 평양시 삼석구역과 인접해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200정보(19㎢)의 개발구를 1지구, 2지구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창설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5> 

 

1지구는 은정과학지구의 중심지역에서 연구기관청사구역과 위성과학자거리를 비롯한 살림집 구역을 제외한 약 100정보 규모라고 합니다.

 

1지구에는 사진5와 같은 관리 및 봉사구역이 조성됩니다. 이 구역에는 개발구관리위원회, 국제과학기술교류관, 광고 및 통신봉사소, 투자기업, 식당, 상점 등 관리기관 및 봉사기업들을 배치된다고 합니다.

 

<사진6>

 

사진6은 정보산업구역으로 30정보 규모로 조성된다고 합니다. 이 구역에는 프로그램과 각종정보처리수단들을 비롯한 정보기술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소들을 들어선다고 합니다.

 

1지구에는 생물산업구역, 재료 및 설비산업구역, 가공무역구역도 조성됩니다.

 

2지구는 은정 구역의 남쪽에 위치한 희망동지역의 약100정보의 면적에 들어섭니다. 이 지구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을 개발생산하는 농업, 축산, 과수, 양어, 공예작물, 생물질에너지 부문의 첨단기술에 기초한 기업들을 입주할 것이라고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