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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북한, 금강산에 1150석 규모 음식점 거리 조성 추진


(2017-07-09) 북한, 금강산에 1150석 규모 음식점 거리 조성 추진


북한이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금강산에 북한 각 지역 음식들을 판매하는 음식점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는 7월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음식점 거리 조성에 관한 투자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개발총계획에 따라 자연의 우수한 경관을 갖춘 금강산의 풍치를 보존, 유지하면서 금강산에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민족 요리를 봉사하는 조선음식점 투자대상 안내서를 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1이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가 공지한 내용입니다.


음식점이 조성되는 위치는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라고 합니다. 북한은 조선음식점거리가 8개동으로 된 1~2층의 건물들로 형성하며 건물들의 외벽들은 금강산의 경치와 어울리면서도 미학적으로 손색이 없도록 특색있게 처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축면적 3000㎡, 연건축면적 6000㎡로 북한 각 지역 특산물들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평양특산물식당(150석), 량강도특산물식당(140석), 함경도특산물식당(150석), 평안도특산물식당(150석), 자강도특산물식당(140석), 황해도특산물식당(140석), 강원도특산물식당(140석), 개성특산물식당 (140석) 등 8개 식당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는 총 1150석 규모로 음식백화점이라고 할만합니다.


북한은 합영 또는 외국인 단독기업 투자로 음식점 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건설에 1년 기간을 고려하고 있으며 10년~20년 운영권을 보장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계획하고 있는 음식점 거리를 조성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수 십 억원에서 수 백 억원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북한도 이점을 알기에 해외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돼 있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으로 국제 사회의 재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