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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젤리빈 탑재한 '울림'


(2017-07-28) 북한 태블릿 입수...안드로이드 젤리빈 탑재한 '울림'



북한에서는 다양한 태블릿PC(판형콤퓨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에서는 북한 평양정보기술국이 개발한 '울림'과 아침콤퓨터합영회사가 개발한 '아침'을 입수해 북한의 태블릿PC와 모바일 소프트웨어(SW), 보안 등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울림을 분석하겠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울림'과 '아침' 태블릿PC의 포장 상자입니다.


<사진2>


사진2은 '울림'과 '아침' 태블릿PC의 실제 모습니다.



<사진3>


울림 포장 상자에는 판형콤퓨터 울림이라는 이름과 사진 그리고 울림을 제작한 평양정보기술국 마크가 보입니다.



<사진4>


사진4의 포장 옆면에는 울림의 크기(193*119*12밀리미터)와 무게 300그램이 표기돼 있습니다. 울림 제품이 4기가, 8기가, 16기가 저장 용량 제품으로 제작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사진5>


사진5는 울림의 실제 모습입니다. 



<사진6>


사진6은 울림의 뒷면으로 전파감독국의 검증필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7>


울림의 실제 화면은 사진7과 같습니다. 배경으로는 북한 과학기술전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백두산 총서, 조선말사전, 천명학습기 등 북한 특유의 앱들이 보입니다. 또 전투폭격기, 지뢰찾기, 진자방어전, 조선장기 등 게임도 있습니다.



<사진8>

사진8을 보면 화일관리자, 열람이력 보기, 일정관리 등 앱들이 보입니다.


<사진9>


울림 태블릿의 설정을 살펴봤습니다. 인터넷 접속, 자료사용량 확인, 소리, 화면, 기억매체, 축전지, 응용프로그램 등 메뉴가 보입니다.



<사진10>


사진10은 제품 정보를 나타냅니다.


울림에는 PDF 파일 형태로 사용설명서가 첨부돼 있습니다. 사용설명서를 보면 울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사진11>


사진11은 울림의 제품 사양을 설명한 내용입니다. 


울림에는 ARM Cortex-A7 1.5㎓ Dual-Core 중앙처리장치(CPU)가 적용돼 있다고 합니다. 또 Mali400 Dual-Core GPU가 탑재돼 있고 RAM은 DDR3 1GB를 제공합니다.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가 0.3M 픽셀, 후면 카메라가 2M 픽셀 성능을 제공합니다. 


울림 태블릿에는 울림(Ulrim) 2.0 운영체계가 적용됐는데 이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4.2.2를 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4.2.2는 젤리빈 OS입니다.



<사진12>


사진12를 보면 울림의 구조가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태블릿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울림 태블릿을 오랜기간 태블릿과 전자제품을 분석한 전문가에 보여주고 어떻게 보는지 문의를 했습니다. 그 전문가는 울림에 대해 중국 저가 태블릿PC 수준으로 제조원가도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PS: 이번에는 울림 태블릿PC 전반에 대해서 분석했지만 앞으로는 울림에 적용된 보안체계와 SW, 게임 등에 관해 다룰 예정입니다.  북한 IT 취재와 분석을 위해 도움을 주신 취재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