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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사/IT 일반

활개치는 분실 휴대폰 거래

 

(2012-11-12) 활개치는 분실 휴대폰 거래

 

 

과거에는 휴대폰을 분실해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찾는 경우가 드물어졌습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긴 것일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분실, 습득 휴대폰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부 대중교통 운전사, 음식점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습득해 자신들에게 팔면 현금으로 돈을 지불해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택시 기사가 이에 대해 증언을 했습니다. 그는 "습득한 휴대폰을 전문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어디로 연락하라, 어디로 가져오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고 있고 일부 기사들은 습득한 휴대폰을 파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택시 회사, 버스 회사 등을 돌면서 분실 휴대폰을 팔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분실 휴대폰들은 수만원에서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수십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렇게 판매된 휴대폰은 동남아, 중국, 몽고 등으로 팔려간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은 휴대폰을 분실한 사람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줄 뿐만아니라 추가 피해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분실 휴대폰을 구매하는 장사꾼들이 구매한 휴대폰의 저장된 사진과 정보 등도 돈벌이에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직접 이런 업자를 만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분실 휴대폰을 구매하는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검색으로 수백건의 광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업자들은 중고 휴대폰 관련 사이트는 물론 유명 포털 블로그에 광고를 올리며 유혹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4>

 

 

사진 1,2,3,4은 최근에 인터넷에 게재된 광고들입니다. 정부에서 단속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광고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실 휴대폰 구매업자가 활개를 치고 있어서 분실 휴대폰들이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업자에게 넘겨지는 것입니다.

 

분실폰 구매업자들이 활개를 친다면 습득한 휴대폰을 파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을 훔쳐서 파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분실폰 구매 업자에 대해 강력히 단속을 해야할 것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