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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태블릿 PC 생산 지원하는 중국 남경판다전자

 

(2012-12-10) 북한 태블릿 PC 생산 지원하는 중국 남경판다전자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교육용 태블릿 PC '아침' 생산을 중국 남경판다전자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아침 태블릿 PC를 공개하지 한달 전인 2012년 6월 18일 북한의 과학기술 대표단이 비밀리에 남경판다전자를 방문해 참관하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 아침 태블릿 PC 생산과 판매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와 협약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25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학생들이 태블릿PC 형태의 교육용판형콤퓨터 '아침'이 널리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아침 태블릿 PC 모습

 

 

<사진2> 아침 태블릿 PC 모습

 

 

<사진3> 아침 태블릿 PC 생산 모습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아침 태블릿 PC는 화면이 7인치에 무게가 300g 정도라고 합니다. 북한은 이 PC의 조작체계와 응용 프로그램들의 이름, 안내문 등을 한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가운데서 편리한 언어로 표시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제품은 풀터치 스크린 방식이며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소, 중학생용, 사무 및 일반용으로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재, 참고서, 사전, 과학기술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품은 아침판다콤퓨터합영회사라는 곳에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중국의 남경판다전자북한 전자공업성 산하 대동강계산기합영회사는 아침판다콤퓨터합영회사를 설립하고 2003년 3월부터 펜티엄급인 아침판다PC를 조립 생산해 북한 내에서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태블릿 PC로 확대한 것입니다.

 

남경판다전자는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휴대폰, 전자제품, 소프트웨어(SW), 전자장비 등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남경판다전자는 소니 에릭슨, 탈레스, LG 등과도 협력하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사진4> 남경판다전자 홈페이지 모습

 

 

<사진5> 남경판다전자가 생산하는 휴대폰 모습

 

 

2011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 당시 대병국 중국 국무위원, 양위택 남경시 당서기, 계건업 남경시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남경판다전자를 참관했다고 합니다.

김정일은 1983년 6월 첫 중국 방문시 남경판다전자의 전신인 남경약전기구공장을 참관했었다고 합니다. 김정일은 1983년 방문당시 간단한 통신설비 밖에 생산하지 못하던 남경판다전자종합 전자기업 발전한 것에 놀라움을 나타냈다는 후문입니다.

 

지난해 김정일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남경판다전자의 협력이 더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아침 태블릿 PC로 해석됩니다.

 

현재 북한과 남경판다전자가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해서 태블릿 PC를 생산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요 부품들을 중국에서 생산한 후 북한으로 보낸 후 아침판다콤퓨터에서 조립을 하는 방식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북한은 아침 이외에도 '아리랑', '삼지연' 등의 태블릿 PC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도 아침과 비슷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