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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광명성3호 발사 보며 담배피는 김정은

 (2012-12-14) 광명성3호 발사 보며 담배피는 김정은

 

 

지난 12월 12일 북한이 '광명성3호' 2호기를 은하3호 로켓을 이용해 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물론 국제 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의 의도의 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월 13일 김정은 조선로동당 제1비서가 2012년 12월 12일 오전 8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에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와 관련한 최종친필 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발사와 관련한 최종친필명령을 하달하고 발사를 한시간 앞둔 오전 9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도춘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등과 동행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으며 성공 후 과학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번에 인공지구위성을 극궤도에 정확히 진입시킴으로써 우주강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가 세계최첨단과학기술의 정수에 당당히 올라섰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앞으로도 인공지구위성발사를 계속 진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발사 성공에 기뻐하고 지휘소 근무자들과 기념촬영도 했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들은 로켓 발사와 김정은의 방문 등을 연관해 그를 찬양하기 그지없습니다. 그의 대범함과 의지로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자가 입수한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손 잡은 모양과 앞에 재떨이를 볼때 조선중앙통신이 찍은 이 사진 속에 김정은은 혼자 담배를 피우며 로켓발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기도 하지만 초조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웁니다. 김정은도 로켓 발사를 보면서 초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로켓발사와 관련해 김정은의 고뇌를 선전하고자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본 느낌은 북한이 주장하는 대범한 지도자가 아니라 로켓 발사 잘될까, 앞으로 어떻게 하나 등을 고민하는 청년의 모습이 보입니다.

 

로켓 발사와 관련된 북한의 초조한 심정이 이 한 장의 사진에 담긴 듯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