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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휴대폰 시장 춘추전국 시대...중국 제품 약진

 

(2013-05-22) 북한 휴대폰 시장 춘추전국 시대...중국 제품 약진

 

 

최근 북한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들이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2일 아일랜드 웹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북한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한 사례 중 삼성전자 휴대폰이 27.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애플 제품이 21.26%이었으며 미확인 제품이 18.11%를 차지했습니다. 미확인 제품은 북한이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으로 추정됩니다.


노키아 휴대폰은 14.17%, 쿨패드(Coolpad)는 12.6%, HTC는 3.15%, 화웨이는 1.57%, 소니에릭슨은 0.79%, K-Touch는 0.79%를 차지했습니다.


 

<사진1> 3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북한에서 접속한 스마트폰 단말기 통계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 비해 북한 내 스마트폰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중국 제품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Coolpad K-Touch는 중국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로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품 점유율을 모두 합칠 경우 3~4위 수준으로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탯카운터가 집계한 인터넷 접속 북한 스마트폰 통계 자료입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애플, 삼성,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 제품만이 눈에 띕니다.

 

북한 주민들이 특정 제품으로 인터넷 접속을 많이 해서 점유율  형성됐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료가 실제 북한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품들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사진3>

 

3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북한 내 스마트폰 운영체제 통계를 보면 안드로이드 60.63%, iOS 21.26%, 심비안OS 14.17%, 미확인 3.94%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제품들이 안드로이드 OS 기반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