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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북 사이버테러설 터무니 없다"

 

 

(2013-10-22) 북한 "북 사이버테러설 터무니 없다"

 

 

북한이 한국에서 자신들이 사이버테러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터무니 없는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북 싸이버테로설, 상투적수법'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7일 한국 당국자가 어느 한 나라의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으로부터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여러 번 당한 경험이 있다'느니 '북에서 발생된 디도스공격'이니 하며 또 다시 터무니없는 북 사이버테러설을 역설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17일 제3차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참석차 방한한 영국 외교 장관을 만나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여러 차례 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괴뢰패당이 아닌 밤 중에 홍두깨 내밀듯 갑자기 시궁창에 구겨박혔던 그 무슨 사이버테러설을 또 다시 꺼내든 것은 달리는 될 수 없는 음모군, 모략군들의 대결적 본색을 다시금 똑똑히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내에서 해킹사건이나 디도스 공격이 있을 때마다 애초부터 북한 소행으로 지명하고 북의 사이버테러라고 반공화국 모략 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린 자들이 바로 괴뢰패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09년 7.7디도스공격과 2011년 3.4디도스공격을 비롯하여 청와대와 금융기관 등에서 발생했던 6건의 사이버공격을 북소행로 몰아간 것이나 올해에도 그 무슨 수사결과니, 증거니 하면서 3.20해킹공격사건북의 사이버테러라고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런 사건들이 한국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진상이 밝혀지고 진짜 범죄자가 적발돼 세계적으로 한국이 망신을 당했다며 북의 사이버테러설은이버전에 대한 초보적인 개념도 없고 동족대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사태의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고 한국 사회에 반북 대결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동족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또 다시 황당하기 짝이 없는 북 사이버테러설을 들추어 냈다며 그에 속아넘어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18일 폐막한 제3차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겨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의에서 사이버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논의됐습니다. 북한의 공격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왔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자신들을 대상으로 국제적 협력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비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