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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자체 OS 차기 버전 붉은별 3.0 개발

 

(2013-11-09) 북한 자체 OS 차기 버전 붉은별 3.0 개발

 

 

북한이 붉은별 운영체계(OS) 차지 버전 붉은별 3.0을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9일 보도를 통해 "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산업지도국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단계 더 비약한 우리 식 조작체계 붉은별을 최근 열린 24차 전국프로그람경영에 출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3개 기관이 재정성, 체신성, 륙해운성, 체육성 등과 협력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붉은별 OS 차기 버전에 따른 호환성과 응용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협력으로 보입니다.

 

로동신문은 붉은별 차기 버전이 이전 제품에 비해 보다 높은 자료봉사(DB) 기능과 강력한 보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01년부터 조선콤퓨터중심(구 조선콤퓨터쎈터)에서 리눅스 기반의 자체 OS 붉은별을 개발했습니다. 북한은 2008년 자체 OS 개발을 끝내고 2009년 베타테스트를 거쳐 2010년부터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PC용와 서버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까지 알려진 바로는 붉은별 2.0이 최신 버전입니다. 이에 따라 차기버전은 붉은별 3.0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24차 전국프로그람경영에 붉은별 3.0을 지원한다는 응용프로그램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24차 전국프로그람경영에 등장한 뇌혈관조영모의지원체계입니다. 붉은별3.0 환경에서 동작가능하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북한은 보안 등을 강화하기 위해 붉은별 3.0 을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24차 전국프로그람경영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소프트웨어(SW)가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국가과학원은 잔디밭품질 판정프로그램 '푸른 주단', 대동강타일공장통합자동화체계, 외축나사압축기지원설계체계, 현장모선형수자조종장치 'CNC-16' 등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푸른 주단은 재배 가능한 잔디품종을 선택해 씨뿌리기로부터 계절별 관리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지도를 할 수 있게 하는 원격관리체계이며 대동강타일공장통합자동화체계는 제품의 주문으로부터 생산조직과 지휘, 판매에 이르는 기업생산 활동의 종합적 정보화 구현했다고 합니다.

 

성종합대학은 천의 재단실수률을 높이고 피복생산준비공정시간을 훨씬 단축하게 한 형지입력배렬작도지원체계와 필림영화들을 컴퓨터매체로 전환해 필림에서와 같은 색효과를 보장하도록 하는 수자식색필림해석체계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또 식량문제해결에 이바지하는 조선농업기후정보봉사체계, 평양시의 홍수 피해를 막고 대동강물자원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평양시실시간큰물방지지휘체계 등도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특히 임의의 지역에서의 긴급수송지휘와 재해지역의 구조지휘를 제공하는 SW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화력타빈발전기 진동분석 및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다국어문자인식프로그램 '신동'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북한 리과대학은 PLC장치를 리용하지 않고서도 프로그램과 정보기술장치에 의해 광석운반과 파쇄, 마광, 부선, 용수공정을 제어하는 광산 생산공정 조종 SW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은 문서의 중요내용을 자동적으로 축출하는 문서요약프로그램, 적성체질의 체육선수를 선발하게 하는 체육선수후비선발체계, 자료무결성검증체계 등을 출품했다고 합니다.

 

정보산업지도국은 주소록검색프로그램 '전화번호책'을 선보였고  체육성은 탁구선수의학적조종지원체계, 음성입력실시간축구경기분석프로그램 등에 개발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SW 개발에 적극적인 것은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일이 "우리는 정보기술, 나노기술, 생물공학을 발전시키는데 선차적으로 힘을 넣어야 하며 그중에서도 정보기술,특히 프로그람기술을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