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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북한 "금강산 관광지구 3배 확대"...투자, 관광재개 노리나

 

(2013-12-06) 북한 "금강산 관광지구 3배 확대"...투자, 관광재개 노리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재개와 투자유치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12월 6일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사이트를 추천사이트로 올렸다고 합니다.

 

금강산국제려행사는 2011년 4월 29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가 지정되고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이 발족되면서 조직된 관광여행사라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의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사이트는 금강산 관광 홍보와 함께 개발과 투자유치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320정보(96만평)의 관광구역 외에 고성항 140정보(42만평)의 바다수역과 고성군 온정리 938정보(281만평) 지역, 고성읍의 온실농장 북쪽방향의 40정보(12만평)의 녹색산업지역으로 형성해 총 1120정보(336만평)의 부지에 관광특구대상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자연공원, 민속공원, 해안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물놀이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건강증진쎈터, 스키장, 해수욕장 등도 만든다고 합니다. 고성항에는 7500평 규모, 500미터 길이의 해수욕장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또 고성군 온정리에 국제무역전시장들과 카지노, 민속음식점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공연, 회의 등을 위한 국제문화센터와 병원도 세울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호텔, 콘도 등을 신축해 54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만든다고 합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산시 갈마비행장의 활주로를 3000미터로 확장, 포장하고 국제비행장의 면모에 맞게 현대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원산과 금강산 사이에 도로, 철길 등도 정비할 것이라고 합니다. 금강산관관지구에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열발전소, 풍력발전소도 건설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이런 개발을 위해 투자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는 "국제관광특구에 다른 나라 법인, 개인, 경제조직들은 물론 남측과 해외동포, 북한의 해당 기관, 단체들도 투자하도록 하는 동시에 투자대상들의 투자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특혜적인 경제활동조건들을 충분히 보장해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국제관광특구사업과 관련해 국제관광기구, 다른 나라 관광조직과의 교류와 협력사업을 강화해나가려고 한다"며 "우리는 금강산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는 온 민족과 세계인민들과 함께 금강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꾸리고 금강산관광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사이트를 소개하는 것은 목적이 뚜렷해 보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 해외 동포 등을 겨냥한 사이트입니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에 금강상관광 사이트를 소개한 것은 금강산관광을 다시 하고 싶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운영이 재개된 다음 순서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대적인 금강산 개발과 관광시설, 인프라 건설 등을 한국에 알리면서 상황을 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의사를 떠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북한이 금강산관광과 관련된 회담 제의나 전향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