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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정치, 사회

북한 로동신문 '한국 야권 통합' 보도

 

(2014-03-10) 북한 로동신문 '한국 야권 통합' 보도

 

 

최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들기로 한 것에 대해 북한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통합 진행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 정치권의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3월 9일 북한 로동신문은 '날로 혼잡해지는 남조선선거정국'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남조선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6월초에 있게 되는 지방자치제선거 날자가 다가올수록 남조선의 각 정치세력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한국 언론들을 인용해 민주당과 안철수의 연대 움직임이 한국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로동신문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련합 중앙운영위원장이 3월 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을 창당해 통합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김한길, 안철수 의원이 두 세력의 연합이 앞으로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반면 새누리당이 이번 통합을 야합이라고 비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지방선거를 둘러싼 여야 사이의 대립과 갈등, 각 정치세력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정국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북한이 야권 연대에 대해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북한은 가급적 사실을 소개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