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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스마트폰 2만대 해킹은 날조 모략극"

 

(2014-11-03) 북한 "스마트폰 2만대 해킹은 날조 모략극"

 

북한이 최근 국가정보원이 밝힌 북한 앱에 의해 2만대 스마트폰 악성코드 감염 주장에 대해 날조이며 모략극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월 3일 '새로운 반공화국 모략광대극 스마트폰해킹사건'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에서 무슨 사건이 터지기만 하면 묻지마 북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3류 탐정이라는 오명을 가까스로 면해오던 것이 괴뢰정보원이라고 볼 때 이번에 또 다시 꾸며낸 북해킹설은 결코 새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게임앱을 가장한 악성코드로 국내 스마트폰 2만대를 감염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남조선당국이 지난 시기 우리에 대해 사이버테러니 뭐니 하고 걸고 들었다가 그것이 남조선 내부 소행이거나 3국 개입이라는것이 여실히 드러나 톡톡히 망신당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국정원이 이번에 조작한 북해킹설을 왜 지금 퍼뜨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번에 국정원이 들고나온 북에 의한 스마트폰 해킹설은 삐라살포와 북한에 대한 군사적도발로 모처럼 조성된 북남관계 개선분위기를 깨뜨린데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가는 것과 관련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국정원이 남북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날려버린 행동을 정당화하고 북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키려고 또 다시 북해킹설을 조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은 국정원이 스마트폰해킹사건으로 한국 정부의 도청과 해킹 등 범죄를 가리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국정원, 군 기무사, 경찰 보안수사대가 야당인사들과 정부와 군부, 여당의 고위인물들에 대한 24시간 감시와 도청, 미행 등을 하고 있으며 사이버명예훼손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인터넷 검열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사찰이 가능한 카카오톡과 같은 남한 SNS보다 텔레그램과 같이 보안이 보다 강화됐다는 외국산 SNS를 이용하는 사이버망명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북 해커들에 의한 스마트폰해킹사건이 날조된 사실들을 언론에 유포시켜 범죄의 흔적을 지우거나 그것을 남에게 넘겨씌우는 연극을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조작수법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며 반공화국모략극이 사람들의 이목을 다른데로 돌리지도 못할 뿐아니라 오히려 궁지에 몰린 신세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7.7 디도스 사건, 농협전산망 마비사건 등을 북한이 감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모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이 확산된다면 또 다시 한국 정부가 자작극을 했다는 음모론이 퍼질 수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침묵하기 보다는 명확한 증거를 공개해 북한의 주장의 반박해야할 것입니다.

 

또 북한이 스마트폰 해킹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해킹, 사이버공격이 감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경계도 당장 강화해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