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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온라인쇼핑 및 전자결제 도입

 

(2015-04-02) 북한, 온라인쇼핑 및 전자결제 도입

 

북한이 온라인쇼핑과 전자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월 1일 북한에서 전자상업봉사체계 '옥류'가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봉사총국이 이 서비스를 국가망을 통해 전자결제카드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서비스 시스템에는 북한의 상업 및 서비스 기관들과 인민소비품생산 공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봉사망에 해당화관, 창전해맞이식당, 금성식료공장 등 상점, 식당들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음식들, 식료품들의 인기제품 목록들이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하는 인민소비품과 약품들도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전자상업봉사체계에 가입한 주민들은 컴퓨터와 손전화기(휴대폰)로 구입하려는 상품들을 검색하고 구입하려는 상품들에 대해 통보하고 전자카드로 금액을 지불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상품송달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로 주문을 하고 전자결제를 하고 배송까지 하는 것은 온라인효핑, 인터넷쇼핑 개념과 같습니다. 다만 북한의 옥류 서비스는 북한 내부 인트라넷망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과연 북한이 어떤 시스템을 적용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온라인쇼핑의 도입은 북한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 조차도 옥류 봉사체계가 주민들과 기업들을 연계해 보다 질좋은 상품들을 손쉽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제품 원가와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경쟁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북한 경제, 산업이 워낙 폐쇄돼 있고 낙후돼 있어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온라인쇼핑과 전자결제 도입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