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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IT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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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8:16 북한 기사/북한IT


(2018-04-28) 삼성 모바일 반도체 연구하는 북한 김일성종합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삼성전자가 제작한 반도체 기능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학보 2017년 63권 12호에 'ARM 매몰형 처리기에 의한 걸음전동기조정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이 수록됐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보고서 논문 내용입니다. 논문은 "ARM11 계열의 매몰형 처리기 S3C6410의 경우에 GPIO의 기능에 대해서는 소개돼 있지만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소개된 것이 없다"며 "S3C6410에 기초한 매몰형체계 FriendlyARM을 이용해 걸음전동기를 조종하기 위한 GPIO 기능의 응용에 대해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3C6410은 삼성전자가 2008년 개발한 ARM 설계 기반의 모바일 반도체입니다.


관련기사 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ARM 기반 스마트폰 칩 공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1938116


삼성전자는 S3C6410 제품으로 2009년초 열린 CES 2009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S3C6410가 탑재된 유명한 제품이 바로 삼성전자 옴니아2입니다. 추억 속의 옴니아2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삼성전자가 S3C6410를 소개하는 자료입니다.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S3C6410는 휴대폰뿐 아니라 블랙박스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2008년에 나온 반도체를 북한은 왜 연구를 하고 있을 것일까요?


북한은 걸음전동기 조종에 S3C6410를 쓰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걸음전동기는 스테핑모터(Stepping Motor)를 뜻합니다. 스테핑모터는 펄스 신호를 줄 때마다 일정한 각도씩 회전하는 모터로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로봇,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에 활용됩니다.


즉 북한 연구원들은 삼성전자가 만든 S3C6410 반도체를 기기 제어용 모터 조종에 쓰려는 것입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S3C6410의 다기능 입출력 포트인 GPIO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4>


사진4의 결론을 보면 북한 연구원들은 S3C6410를 활용해 스테핑모터 조종 회로를 구성하고 조종 프로그램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 연구원들이 S3C6410를 각종 기계장치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북한 연구원들은 2008년 개발돼 옴니아2에 적용된 그렇게 오래된 반도체를 활용하려는 것일까요. 그것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비용 문제 때문인 적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국제 사회 제재로 인해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수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몰래 수입을 한다고 해도 비싸게 거래해야할 것입니다.


때문에 북한 연구원들은 오래된 스마트폰이나 IT기기에서 빼낸 반도체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임베디드 시스템에 많이 활용된 S3C6410의 효율성을 북한 연구원들이 높게 평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북한 연구원들이 한국의 삼성전자 반도체를 연구하고 이를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하려 한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2018.04.12 00:48 북한 기사/북한IT


(2018-04-12) 북한의 사이버범죄 수사 원칙은?



인터넷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발전으로 각종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경찰, 군, 정보기관 등이 사이버범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사이버범죄 수사를 하고 있을까요? 수사를 하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을까요?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2017년 제63권 제4호에 '콤퓨터망범죄와 관련한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나서는 중요 요구'라는 논문이 수록됐습니다.


<사진1>


사진1이 바로 논문 내용입니다.


논문은 말 그대로 콤퓨터망범죄 즉 사이버범죄 수사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때 필요한 사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으로 볼 때 북한에서도 사이버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은 "다른 모든 범죄와 마찬가지로 콤퓨터망범죄를 적발 조사하자면 그에 필요한 증거들을 충분히 수집해 이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논문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도 원칙을 갖고 체계적으로 사이버범죄 분석과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은 "개별적 공민의 사적비밀과 같은 자료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만큼 공민의 헌법적권리와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콤퓨터망범죄 사건에서는 사건과 연관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자료가 있을 때에만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전자자료는 대체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나 기억기를 비롯한 대용량 기억기에 기억돼 있다. 이러한 대용량 자료들에는 사건과 관련된 자료뿐 아니라 전혀 무관계한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은 사건과 관련된 자료이고 어떤 것은 무관계한 자료이며 어떤 것은 범죄자가 남겨놓은 범죄흔적이라는 것을 구분해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피의자 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논문은 "콤퓨터망범죄와 관련한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나서는 중요 요구는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이다.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것은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발전된 과학기술 수단에 의거해 진행함으로써 수집과 분석과정에 전자자료에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증거물 보존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논문은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는데서 중요한 것이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과정에 원본자료에 그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자자료는 물리적 증거보다 쉽게 삭제, 파괴, 변경될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집된 원본 증거물들을 그대로 이용한다면 수집과 분석과정에 원본증거물 속에 보관돼 있는 전자자료들이 쉽게 삭제, 변경, 파괴될 수 있다며 반드시 예비복사본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논문은 전자자료에 대한 수집을 전면적이고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결론에서 논문은 "모든 법 일군들은 콤퓨터망범죄와 관련한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나서는 중요 요구를 똑바로 알고 콤퓨터망범죄와의 투쟁을 과학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벌려나감으로써 사건취급처리에서 과학성과 객관성, 신중성을 보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이버범죄 수사 원칙을 밝히는 논문이 나온 것으로 볼 때 북한에서도 사이버범죄 수사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여러 사이버범죄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범죄 수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수사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추적을 피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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