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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정치, 사회

북한 ""김정은이 또 하나의 태양"...김일성급으로 우상화

 

(2016-04-13) 북한 "김정은이 또 하나의 태양"...김일성급으로 우상화

 

(North Korea "Kim Jong un is another sun")

 

북한이 김정은을 또 하나의 태양이라며 김일성과 같은 반열에 올려높으려 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며 4월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제 사회가 김정은을 또 하나의 태양으로 칭송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을 "선군 조선의 또 한분의 태양으로 칭송한 사실은 날로 높아가는 국제사회의 위인 흠모열기를 다시금 느끼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김정은의 모습

 

또 조선중앙통신은 "태양 없이는 그 어떤 생명체의 존재도 생각할 수 없듯이 김정은의 품을 떠나서는 순간도 살수 없다는 것이 조선 인민이 심장으로 간직한 철석의 신념이다"라며 "김정은이 이 세상 그 어느 정치가도 펼칠 수 없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 인덕 정치로 인류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오늘의 태양이시다"라고 찬양했습니다.

 

북한은 영국,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관계자들이 김정은을 이같이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을 신격화, 우상화하면서 태양이라고 호칭했습니다. 4월 15일 김일성 생일도 태양절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을 유일한 태양으로 지칭해왔는데 이제는 김정은을 또 하나의 태양이라고 선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에 맞춰 김정은을 김일성과 동일시하고 김일성 수준으로 김정은을 높여 우상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 로동신문도 김정은이 태양이라 내용을 글을 최근 게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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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 북한 "김정은이 태양"... 김일성=김정은 동격화 추진?

 

 

북한이 4월 15일을 전후로 김정은을 김일성급으로 높이는 발표나 우상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국가주석 등 김일성의 직급을 받게나 또는 김일성 관련 유적을 참배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또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기관과 주택 등에 걸어놓는 것에 김정은 사진을 추가한다거나 김정은 뱃지를 차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조치는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국제 사회의 제재에 대항해 체제를 결속하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상화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