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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새 OS 붉은별 4.0 상용화


(2017-11-25) 북한 새 OS 붉은별 4.0 상용화



북한이 새로운 운영체제(OS) 붉은별 4.0을 상용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보안이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붉은별 4.0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2000년대 초반부터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자체 OS 개발에 나서 2008년 붉은별 첫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붉은별 1.0, 2.0, 3.0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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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 북한 붉은별 3.0 사용지도서 및 보안설정지도서 입수


2014/02/02 - 북한 '붉은별3.0' 맥OS 형태로 UI 변경



그런데 북한 대외선전매체 사이트 서광이 최근 28차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 영상에는 최근 북한의 과학기술 성과들이 소개됐습니다.



<사진1>


그런데 영상 중 과학사업의 정보화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내용을 보면 붉은별 4.0 봉사기용 체계에 의한 봉사기 구축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봉사기는 서버를 뜻합니다. 즉 붉은별 4.0을 이용해 서버를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붉은별 4.0 버전이 상용화돼 실제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동안 북한이 붉은별 새 버전을 개발했다는 소문은 많았지만 명확한 증거가 드러난 경우는 없었습니다.


사진1의 내용을 보면 북한 국가과학원은 과학행정업무통합망을 구성하고 행정업무체계, 종업원관리체계, 문건심의체계, 출퇴근관리체계, 지능형청사감시체계, 영상회의체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보안을 위해 철벽 4.0과 성돌 1.0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철벽 4.0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으로 봉며 성돌 1.0은 서버보안 솔루션인 듯 합니다.


북한이 2014년 붉은별 3.0을 선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3년만에 새 버전이 나온 것입니다. 


북한이 자체 OS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보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윈도 운영체제(OS)는 북한에 정식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불법 복제로 윈도 OS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불법 복제로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붉은별을 만드는 것은 서버, PC 보안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붉은별 OS에 대해 워낙 알려진 정보가 없기 때문에 붉은별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북한이 붉은별 4.0과 철벽 4.0, 성돌 1.0 등 보안 솔루션을 함께 적용한 것도 북한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붉은별 4.0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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