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8) 매월 북한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 리설주
지난 2012년 7월 북한 김정은 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나타난 후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설주는 김정은을 동행해 수차례 나타나는가 하면 약 2달 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을 때도 있는 등의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달 모습을 나타내며 주민들에게 꾸준히 인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1> 2012년 7월 26일 보도된 리설주 모습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리설주는 2012년 7월 26일 김정은과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이 로동신문에 기사화된 후 매달 한 번 이상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에 2012년 7월에 4번, 8월 4번, 9월 9번, 10월 2번, 11월 1번, 12월 3번 등 지난해 23번 로동신문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2013년 1월 2번, 2월 1번, 3월 1번, 4월 3번, 5월 4번 등 11번 등장했습니다. 2012년 7월 26일부터 2013년 6월 8일까지 총 34번 등장한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매월 2~3회 언론에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사진2> 김정은과 공연을 관람하는 리설주 모습
<사진3> 2013년 2월 17일 보도된 리설주 모습
<사진4> 2013년 3월 1일 데니스 로드맨 초청행사의 리설주
리설주는 지난 2012년 10월 30일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김정은과 축구 경기를 관람했으며 2013년 2월 17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는 홀쭉한 모습으로 재등장했습니다. 3월 1일에는 김정은과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사진5> 2013년 5월 20일자에 보도된 리설주 모습
리설주는 매달 언론에 노출되고 있지만 장기간 모습을 감춘 경우도 많습니다. 2013년 3월1일부터 4월 28일까지 57여일간 로동신문에 언급되지 않았으며 2013년 1월 2일부터 2월 17일까지 45여일간, 2012년 11월 7일부터 12월 18일까지 40여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리설주가 지난해 11월과 1월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임신, 출산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월 17일 홀쭉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고 3월 1일 데니스 로드맨과 만남에서 아이를 언급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지난 3, 4월에 나타나지 않은 것도 육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설주가 가장 최근 로동신문에 언급된 것은 5월 20일자에 김정은과 평양시 묘향산등산소년단야영소를 돌아본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6월 8일까지 리설주는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월 언론에 등장했던 만큼 조만간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많이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리설주를 등장시키는 것은 미묘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김정은의 안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리설주를 등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가수 출신인 리설주를 너무 자주 등장시키는 것은 보수적인 북한 사회에서 부담이 되기에 등장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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