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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김책공대 학생들 인도 프로그래밍 대회 1등

(2013-06-28) 북한 김책공대 학생들 인도 프로그래밍 대회 1등

 

 

6월 개최된 인도 국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북한 김책공대 학생들이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도 IT업체 Directi가 운영하는 코드쉐프(CODECHEF)는 글로벌 프로그래밍 커뮤니티로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코드쉐프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서 kutengine팀을 꾸린 김책공대 차명수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대회 홈페이지

http://www.codechef.com/JUNE13/

 

<사진1>

 

사진1은 6월 코드쉐프 경진대회 결과를 나타내는 화면입니다.

 

 

 

<사진2>

 

1등을 차지한 차명수 학생의 프로필입니다.

 

북한 로동신문도 이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6월 28일 로동신문은 "우리 나라 대학생들이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네트 프로그람작성도전경연에서 1등을 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지난 5월에 처음 대회에 참가했으며 다시 6월에 참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6월 대회에는 세계 100여개 나라의 3400여개 팀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차명수씨를 비롯해 김책공대 응용수학부 리주성, 김현일 그리고 정보과학기술대학 김성국, 류창진 학생 등이 이번 경연에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1등이 김정일, 김정은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일이 "프로그람 기술은 투자가 적게 들고 우리 사람들이 총명하기 때문에 잘하면 짧은 시일에 세계적 수준을 돌파할 수 있다"고 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성과가 김정은이 마련해준 주체교육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첨단을 향해 비약하는 주체과학기술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김책공대 학생들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북한 리과대학 학생들이 코드쉐프 대회에 참가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scli 팀을 꾸려 꾸준히 코드쉐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scli 팀은 3월 1위, 4월 3위, 5월 2위, 6월 4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3, 4는 4월, 5월 대회 결과입니다.

 

 

 

<사진5>

 

김책공대, 리과대학 학생들은 코드쉐프 커뮤니티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과대학 학생들은 글로벌 랭킹 5위에, 김책공대 학생들은 58위에 올라있습니다. 두 학교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북한의 이공계 학생들은 수학 등 기초학문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로그래밍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국가적으로 IT 인력양성에 관심을 갖고 조기교육을 통해 중학교 시절부터 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학생들을 국제대회에 참석시킨 것은 실력을 배양하는 한편 해외 IT아웃소싱 사업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학생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동시에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북한은 인도에 조선콤퓨터중심(구 조선콤퓨터쎈터)의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 2011년 10월 기사

북 KCC, 인도 뉴델리에 지사 운영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102402010251739002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