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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선전 확대

 

(2013-10-06) 북한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선전 확대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로동신문, 내나라, 류경, 려명 등 자체 사이트 이외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또는 여우쿠, www.youku.com)를 선전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중앙TV의 '전국도대항체육경기 -녀자배구-', '박근혜패당은 우리의 응당한 비판과 경고를 똑바로 새겨들어야 한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아동영화 씽씽이의 금빛털옷', '연속극 자기를 바치라 제1부' 등을 유쿠와 연결해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쿠에 확인해본 결과 모란봉TV 명의로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내용이 게재돼 있습니다. 모란봉TV는 북한이 운영하는 유쿠 채널로 보입니다.

 

유쿠는 2006년 12월 공식 서비스를 개설했으면 현재 중국 비디오 공유 1위 사이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쿠는 중국 포털검색사이트 소후(SoHu)의 구용창 회장이 만들었으며 미국의 투자도 받았다고 합니다. 유쿠는 업로드 영상 용량과 길이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유쿠의 모란봉TV 채널 모습입니다. 모란봉TV는 지난 8월 29일부터 활동을 시작해 14개의 자료를 올렸습니다. 올린 내용은 만화영화, 드라마, 공연, 정치담화 등 다양합니다. 많은 영상이 아직 올라오지 않을 것으로 볼 때 시범 운영 중으로 보입니다.

 

<사진2>

 

모란봉TV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조선중앙TV 4개 내용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사진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도 올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유쿠를 새로운 선전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에서는 북한 사이트와 유뷰트 채널 등을 한국인들이 볼 수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를 피하면서 중국 조선족 등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유쿠를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북한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선전활동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