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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북한 "연간 5000개 풍력발전기 섬, 농촌지역에 설치"

 

(2013-11-20) 북한 "연간 5000개 풍력발전기 섬, 농촌지역에 설치"

 

 

북한이 풍력발전기 설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매년 5000개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해 설치할 것이라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1월 18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적인 조치에 따라 소형풍력발전기 전문생산기지를 서부지역에는 대안전기공장, 동부지역에는 김책풍력발전기공장으로 정했다"며 "앞으로 이 공장들을 현대화하고 0.3㎾~10㎾급 풍력발전기들을 매해 5000대 이상 생산해 농촌지역과 외진섬, 산지작업장, 가로등, 통신 및 TV중계소 등에 설치하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북한이 범정부 차원에서 풍력발전기 생산 및 설치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이미 북한은 풍력발전기 조금씩 설치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동서해안 일대와 산간지대에서 많은 단위들과 가정들이 국가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풍력발전기의 덕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서해안의 온천군 마영로동자구와 한현리, 송현리들에서는 1대의 풍력발전기가 생산하는 전기로 5세대에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들 지역에는 풍력발전기 도입이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 10여년 동안 0.3㎾, 1㎾, 5㎾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해 설치해왔다고 합니다. 또 황해남도 과일군과 옹진군, 남포시 온천군 그리고 령남, 라선지구를 비롯한 동서해안의 일부 지역들에서는 현재 10~225㎾급 풍력발전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수 국가계획위원회 처장은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총전력 생산능력에서 풍력발전능력의 비중을 10% 이상으로 올리려고 한다"며 "대형 및 소형풍력발전기 생산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합영합작을 실현해 풍력공업의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은 풍력발전기 생산과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 합작회사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