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0) 북한 김정은 "원격교육으로 전 사회 인텔리화하라"
북한 김정은이 원격교육이 전민학습체계라며 이를 확산할 것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18일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류경은 '우리 식의 우월한 전민학습체계'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학장은 기사에서 "김정은 원수가 지난해 여름 평양기초식품공장을 현지 지도하시면서 원격강의실에 들려 노동자들이 컴퓨터망을 통해 대학강의를 받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원격교육을 받는 것은 전민학습체계라고 해야 할것이라고, 온 사회의 인테리화를 실현하는데서 원격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정은이 직접 원격교육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이를 확산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원격교육대학은 수백 개 기업, 기관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원격강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과거에는 원격강의가 가상대학으로 불리었지만 이제는 일생대학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1>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원격교육 모습
앞서 북한은 원격교육이 김정일의 뜻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3일 북한 로동신문은 과거 김정일이 김책공대를 방문해 '교육 내용을 현대화하고 컴퓨터 응용비중을 높이는 문제', 실험실들을 잘 꾸리고 이론교육과 실천교육을 결합하는 문제', '원격교육을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문제', 전자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는 문제'를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유훈에 따라 교육 정보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20일에도 로동신문은 전국적으로 원격교육대학에 경쟁열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문천시체신소,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경암산은하피복공장, 황해제철련합기업소 등의 예시를 제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첨단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격교육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제로 원격교육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는 당원과 비당원, 평양과 비평양거주 등 계층에 따라 교육 기회가 제한됩니다. 원격교육은 이런 교육 차별의 벽을 허물수 있을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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