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기사/북한 정치, 사회

북한 "위조화폐제조설은 모략"

 

(2014-08-26) 북한 "위조화폐제조설은 모략"

 

 

북한이 위조화폐를 제작한다는 의혹에 대해 모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에서 최근 적발된 위조화폐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 수사당국이 1990년대부터 100 달러 짜리 위조지페를 제작, 유통시켜온 미국인 10명과 이스라엘인 3명을 체포했다"며 "범죄자들이 찍어낸 돈은 770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에서 지난 한해 동안에 1억 5600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화페와 제작소 262개, 관련 범죄자 2 668명이 적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어서 위조화페의 제작과 유통의 주범이 미행정부이며 미국이야말로 가장 추악한 범죄국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미국이 우리 나라를 위조화페제조국으로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모략적인 위조화페설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북한이 다른 나라에서는 설비와 종이를, 또 다른 나라에서는 인쇄잉크를 수입해 미국 달러를 찍어낸다느니, 탈북자들이 그것을 증언했다느니, 북한이 만든 슈퍼지페가 매우 정교하기 때문에 최신형 화페식별기를 써야 알아낼 수 있다느니, 범인과 설비들을 저들에게 넘겨야 한다느니 허튼 나발을 집요하게 불어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신문들이 북한산 슈퍼지페에 있는 100이라는 숫자에 엄격한 통제하에 미조페국에만 공급되는 특수잉크가 그대로 사용되였다는 것, 더우기 증인들이 모두 믿을수 없는 탈북자들이며 위조 달러 제작과정을 본적도 없고 관련 증언으로 많은 돈을 받을 생각만 하는 협잡군들이라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지금껏 북한과 연계시켜온 위조화페설이 한갖 모략극,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되고 있다며 모략군들의 추악한 정체는 언제든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등은 북한이 정밀하게 위조된 달러인 슈퍼노트 제작에 관여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북한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하려는 몸짓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