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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 과학기술 행사 열풍

 

(2014-08-31) 북한 과학기술 행사 열풍

 

 

북한에서 과학기술 행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8건의 과학기술 행사가 열렸고 북한 언론은 이를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김정은이 과학기술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7월 9일, 10일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국가과학원 경공업과학분원창립 60돐기념 과학기술성과발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경공업부문 330여건의 논문이 제출됐고 60여건의 과학기술자료들이 전시됐다고 합니다.

 

7월 29일에는 제 13차 전국발명 및 새 기술전람회가 개막됐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2600여건의 발명 및 새 기술성과자료들이 실물과 모형, 도해 등의 형태로 출품됐습니다. 행사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 김용진 내각부총리,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고 최상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사를 했다고 합니다.

 

8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전국기초과학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수학, 물리학, 역학, 레이저, 지리학부문으로 나뉘여 열린 발표회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리과대학,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등에서 제출한 550여건의 논문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8월 19일에는 전국청년과학기술성과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사를 하고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사진1>전국청년과학기술성과전시회 모습

 

8월 26일, 27일에는 서해지구 수산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 주최로 열린 발표회에는 어선과 어구현대화, 과학적인 어장탐색기술, 어로기술, 양식, 가공부문 등과 관련된 40여건의 논문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남포시 정보통신국에서 전국체신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체신부문에 관한 180건의 자료가 발표됐다고 합니다.

 

8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문평제련소에서 전국유색금속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80건의 논문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또 8월 27일, 28일에는 운전군 운하협동농장에서 전국수의축산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개최돼 수십건의 논문이 소개됐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7월, 8월 8건의 과학기술발표회가 열린 것입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 행사에서는 논문과 과학기술 성과가 4000여건 발표된 것입니다.

 

북한이 과학기술발표회를 잇따라 여는 것은 김정은의 교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과학기술부문이 앞장에서 혁신의 봉화를 높이 추켜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또 김정은은 과학기술과 관련해 "전 사회적으로 과학기술중시 기풍을 세우며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현대과학기술을 열심히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김정은이 과학기술을 강조하면서 각 기관들이 너도나도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풍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