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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IT 주요 거점은 태국?

 

(2014-12-20) 북한 IT 주요 거점은 태국?

 

 

일반적으로 북한의 IT 거점은 중국인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태국도 북한의 중요한 거점인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본 기자는 최근 북한은 북한 사이트 아이피 주소와 운영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사진1>

 

사진1에서 나오는 것처럼 12개의 북한 사이트를 스타 조인트 벤처(Star Joint Venture)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북한 스타 조인트 벤처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 내나라, 고려항공 등 북한의 주요 사이트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김일성종학대학 등 최근에 개설한 사이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다시 스타 조인트 벤처를 조사해봤습니다.

 

<사진2>

 

그런데 사진2을 보면 오너 웹사이트로 www.loxley.co.th가 나와 있습니다.

 

 

<사진3>

 

www.loxley.co.th은 사진3과 같습니다. 이 사이트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IT업체 록슬리(loxley)의 것입니다.

과거 북한은 IT 분야에서 태국 록슬리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협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 조인트 벤처는 북한과 록슬리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록슬리와 북한이 합작해서 중요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IT 개발자들이 태국에서 주재하면서 협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내용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김정은을 풍자한 영화 인터뷰의 상영 문제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외신들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공격이 태국 방콕의 고급호텔 전산망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19일(현지시간) 미국 FBI는 소니 영화사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커는 자신들의 위치와 정체를 감추기 위해 태국 방콕의 고급호텔 전산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위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위장을 해도 잘모르는 곳으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해커는 해당 호텔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발표처럼 소니 픽처스 해킹이 정말로 북한 소행이라면 태국 쪽 북한 IT 인력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과 응징을 다짐하고 있는 만큼 태국 쪽 북한 IT 인력과 협력 회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