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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미국의 북한 해킹 시인 다행"

 

(2015-04-02) 북한 "미국의 북한 해킹 시인 다행"

 

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해킹을 솔직하게 고백했다며 다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4월 2일 조선중앙통신은 미국 하원 국토안전위원회 위원장 마이클 맥콜이 3월 17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지난해 12월 북한 인터넷망을 공격한 것이 바로 미국이였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세계 최대의 사이버 테러국인 미국이 국제사회앞에서 북한의 컴퓨터망에 해킹을 한 당사자, 범죄자가 바로 자신들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은 그나마 다행하고도 솔직한 고백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국이이버전쟁으로 세계를 거머쥐려는 저들의 지배 야망이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라도 똑똑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수년전부터 북한퓨터망에 침입해 핵개발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보려고 정탐행위들을 감행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사실들이 미국 국가안전보장국의 기밀문서와 정부당국자들의 증언 그리고 미국 언론의 보도들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2010년에 이란원자력발전소의 핵프로그램에 스턱스넥 악성바이러스 공격을 감행했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과 정부기관들, 주요 회사들도 해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1990년대에 벌써 사이버전쟁 개념을 마련하고 국가 이수호의 미명하에 사이버공간에서의 군사전략실현을 위한 군비확장과 전쟁준비를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소개했습니다. 2002년 12월에 미국 해군이 사이버사령부를 조직한데 이어 공군과 육군이 각각 사이버부대를 조직했으며 2010년에는 사이버사령부를 조직하고 싸이버전쟁과 관련된 미군의 군사행동을 통일적으로 지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2012년 10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사이버작전 정책과 관련한 대통령비밀명령에 사인해 새로운 사이버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세계 제패 야망을 위해 사이버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스스로 해킹을 했다고 시인했다며 자신들의 사이버공격 등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