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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2013년부터 수소탄 개발 추진

 

(2016-01-06) 북한 2013년부터 수소탄 개발 추진

 

북한이 1월 6일 12시 30분 중대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수소폭탄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을 2013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013년 3월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한다는 노선을 발표합니다. 이날 김정은은 핵보유를 영구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합니다.

 

 

<사진1> 2013년 3월 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모습

 

그리고 이어 2013년 5월 21일 북한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2013년 3월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총공격전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이 "강위력한 핵무력우에 평화도 있고 부강번영도 있으며 인민들의 행복한 삶도 있다"고 말했다며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정밀화를 강조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종류의 핵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중성자탄을 소개했습니다.

 

그중 수소폭탄에 대해 수소탄은 동위원소들인 중수소와 초중수소의 핵융합반응에 의하여 헬리움원자핵이 형성될 때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한 무기로 중수소와 초중수소의 원자핵은 수천만℃의 높은 온도에서만 핵융합반응을 일으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므로 핵융합 반응을 열핵반응이라고 하며 수소탄을 열핵무기라고도 하며 수소탄은 원자탄을 기폭제로 쓴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형태와 용도에 따라 전략핵무기, 전술핵무기, 전역핵무기로 구분된다고도 소개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략폭격기, 탄도미사일원자력잠수함 등을 이용한 전략핵무기와 전술미사일과 원자포, 전투폭격기, 유도어뢰 등을 이용한 전술핵무기 그리고 핵포탄, 핵유도어뢰, 핵조종지뢰 등도 언급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 앞으로도 핵무기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보다 위력하고 발전된 핵무기들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북한은 2013년 김정은의 지시로 수소폭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동신문이 언급한 내용으로 볼 떄 북한은 수소폭탄 뿐 아니라 다른 종류, 형태의 핵무기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은 중성자탄, 핵어뢰, 핵지뢰, 핵발사 대포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이 2013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몰랐다면 직무유기 또는 무능일 것입니다.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이 알려지지 않았고 이를 막지도 못한 것을 보면 한국 정부의 대응이 우려됩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2013년 북한의 보도나 김정은의 언급 당시 북한의 수소폭탄 보유 주장을 허장성세와 선전으로 해석했습니다. 최근까지도 북한의 수소폭탄 개발은 몇 년 더 소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물론 북한의 발표 내용을 100%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수소폭탄이 완성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개발, 핵무기 개발 등을 공언했습니다. 당시 한국과 미국 등 전문가들은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판단했지만 어느새 하나둘씩 현실이 됐습니다. 수소폭탄뿐아니라 중성자탄, 핵어뢰 등에 대한 위협에 있어서 과거의 오판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