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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김정은 2014년 11월 풍산개 북한 국견으로 지정

 

(2016-01-05) 김정은 2014년 11월 풍산개 북한 국견으로 지정

 

북한 김정은이 북한의 토종개 풍산개를 북한의 국견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풍산개는 2000년 김정일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물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본 블로그 운영자는 김일성종합대학 계응상농업대학 풍산개연구실이 작성한 '조선의 국견 풍산개'라는 연구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북한은 국화로 목란, 국조로 참매, 국수로 소나무를 지정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풍산개도 국견으로 지정이 됐다고 합니다.

 

풍산개연구실은 풍산개가 수 백 만년 전부터 한민족 터전에 살고있던 늑대로부터 직접 진화돼1만년전에는 원시개로 형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실은 2000여년 전 고구려 무덤 벽화에서 사냥에 풍산개형 사냥개들을 이용한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13세기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진도개보다 풍산개가 천년이나 먼저 특성을 완비한 우수한 사냥개로 이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풍산개연구실은 풍산 일대의 포수들로 조직된 홍범도 장군의 의병대에서 풍산개가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방 후 김일성은 1956년 4월 9일 내각결정 제93호를 발표하고 풍산개를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이후 1968년부터 양강도 김형권군 광덕리가 천연기념물보호구로 설정됐으며 1975년에는 풍산개 원종장이 설립됐다고 합니다. 또 1980년에는 정무원비준 제66호에 의해 풍산개가 천연기념물로 재등록됐다고 합니다.

 

연구실은 김정은이 2014년 11월 7일 풍산개를 북한의 국견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풍산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중시한다는 것은 알려졌었지만 국견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또 김정은이 풍산개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풍산개연구실 자료를 통해 풍산개의 지위가 천연기념물을 넘어 국견으로 격상됐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풍산개를 각별히 생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실은 풍산개에 대한 설명에서 풍산개가 한반도 북부산간 지대에 적응된 전형적인 사냥개로 육체적 구조가 북방 기후에 잘 적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풍산개의 몸길이는 암컷이 55~58센티미터, 수컷이 57~60센티미터이며 몸높이는 암컷이 47~48센티미터, 수컷이 49~52센티미터이고 가슴둘레는 63~69센티미터라고 합니다. 또 몸무게는 암컷이 18~22킬로그램, 수컷이 20~24킬로그램정도이며 최고 28킬로그램이고 태어날 때 몸무게는 평균 350그램정도라고 합니다.

 

 

<사진1> 풍산개 모습

 

풍산개는 영리하고 날랜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평시에는 성질이 온순하고 주인에게 잘 순종하지만 곰이나 맷돼지, 노루와 같은 산짐승을 사냥할 때에는 두려움을 모른다고 합니다. 한 번 문 것은 놓치 않는 본능을 가지고 있고 훈련에는 잘 복종하지 않는 경향성이 있지만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주인들에게 철저히 순종한다고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