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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정치, 사회

북한 "박근혜 대통령 암투병"...소문 퍼트리는 북한

 

(2016-04-11) 북한 "박근혜 대통령 암투병"...소문 퍼트리는 북한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이 암투병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한 비난과 자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선전에 매진했는데 최근 소문 확산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4월 11일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북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4월 2일 개성 일대에서부터 시작된 이 소문이 남한에서 날려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삐라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에 속아 탈북한 사람들이 한국에서 각종 비밀 자료와 속죄의 편지를 삐라로 북으로 보냈는데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내용을 적어 보냈다는 것입니다.

 

메아리는 박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개성시와 황해도, 강원도는 물론 북한의 전국 각지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소문이 돌고 있다고만 주장했을 뿐 구체적인 정황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또 병명 역시 자궁암, 간암, 직장암 등을 거론하며 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말 그대로 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이 이런 소문을 인터넷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에 올렸는지가 의문입니다. 이것은 해외 동포와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악담을 퍼트려 혼란을 조장하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