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7) 북한 각 도소재지에 금연연구보급기지 설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월 17일 북한 각지에 금연연구보급기지들이 꾸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금연연구보급기지에서 북한 주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각 도소재지들에 설립된 금연연구보급기지들이 평양에 있는 조선금연연구보급소를 중심으로 금연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연연구보급기지에서는 흡연자들에 대한 상담봉사와 함께 금연영양알, 금연껌을 비롯한 금연과 관련한 건강제품들과 흡연을 통하여 생긴 질병들을 없애는 의약품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수년 간 북한에서 전 사회적으로 담배통제를 위한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금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5월 2일 세계적으로 담배의 해독성과 금연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5월 9일 평양시에 있는 금연연구보급소에서 금연과 관련한 상담봉사를 적극 진행하고 금연영양알, 금연껌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담배를 끊기 위한 노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이어 5월 15일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흡연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2020년경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약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5월이 된 후 북한이 금연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김정은이 담배를 피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2>
사진2에서 보는 바와 같이 김정은 수시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김정은이 골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후 금연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북한이 금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담배를 끊으려고 할 때 전국적으로 금연령이 내려진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금연 강조가 김정은이 담배를 끊으려 하는 조짐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워낙 정보를 통제하는 사회라 진실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진짜로 김정은이 금연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김정은의 동태를 좀 더 파악해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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