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6) 북한 1년 7% 금리 보장 전자저금카드 선보여
전자카드와 저금상품 결합...북한판 핀테크?
북한이 전자저금카드라는 핀테크 형태의 금융상품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이 외화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에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19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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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 북한 오는 5월 봄철국제상품전람회 개최
<사진1> 19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모습
북한은 이번 전시회에 북한을 비롯해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중국, 캄보디아, 태국, 호주, 이란,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쿠바, 중국 등의 220여개 회사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북한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 전자저금카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진2>
사진2가 19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북한이 선보인 전자저금카드입니다.
사진2를 보면 진명합영은행(JINMYONG JOINT BANK)에서 전자저금카드를 발행한다고 합니다. 합영회사라고 하는 것으로 볼 때 북한이 외국 기업과 함께 만든 은행으로 보입니다.
선전문구를 보면 국내와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한 전자저금카드라고 나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얼핏 결제라는 단어 때문에 결제카드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지만 정기저금이라는 문구를 보면 결제의 뜻은 돈을 입금할 수 있다는 의미로 추정됩니다.
진명합영은행은 전자저금카드 고객에세 3개월 저금 시 2%, 6개월 3%, 1년 7%, 2년 8%, 3년 8.5%, 5년 9%, 10년 10%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 은행들의 12개월 정기적금 상품 금리는 1~2% 사이에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북한이 선보인 전자저금카드는 고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명 자료 중 4만유로(한화 약 5300만원)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이는 저금액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해보면 북한은 해외에서 입금이 가능한 전자카드 핀테크 형태의 정기저금 상품을 선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이런 상품을 선보인 것은 외화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고금리의 이자 제공을 미끼로 외화예금을 유치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의도처럼 전자저금카드가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북한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등의 한국 자산을 몰수한 것처럼 국제 사회와 갈등을 문제삼아 저금한 돈을 돌려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북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은행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예금을 받은 후 출금하지 못하게 조치한 사례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은행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도 전해집니다.
북한이 금융상품을 팔고 외화를 유치하고 싶다면 신뢰부터 회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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