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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베일에 쌓인 북한 공식문건 사이트 등장

(2017-06-18) 베일에 쌓인 북한 공식문건 사이트 등장



북한 당국의 공식 성명과 문건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 트위터도 함께 운영하며 북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지만 누가, 왜 운영하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초 조선공식문건 이라는 이름이 사이트(dprk-doc.com)가 등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조신공식문건 사이트 모습입니다.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 대변인담화 내용을 게재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북한 문건의 데이터베이스(DB)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현지지도,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대미논조, 대남논조, 동영상 등 메뉴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이 사이트가 2016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517건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근에는 한달에 100여건씩 글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조선공식문건의 페이스북 모습입니다. 활방히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조선공식문건 트위터입니다. 6월 16일까지 글이 올라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476건을 투윗했습니다.



<사진5>


사진5는 유튜브 모습입니다. 약관위반으로 계정이 해지됐다고 합니다. 뭔가 동영상을 올렸다고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공식문건은 누가 운영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운영하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내용만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고 대미논조, 대남논조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볼 때 운영자가 북한 입장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운영하는 것인지 알기 위해 사이트 도메인 등록을 확인했습니다.



<사진6>


사진6을 보면 이 사이트 도메인이 2017년 1월 19일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등록지 주소는 일본 후쿠오카로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총련이나 재일동포가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조선공식문건 사이트 운영자가 북한 자료를 축적하고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인지 북한 입장을 대변하거나 선전을 하려는 것인지 미지수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