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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원자로 관리부터 방사선 측정 등 핵 연구 몰두하는 북한


(2017-08-20) 원자로 관리부터 방사선 측정 등 핵 연구 몰두하는 북한



북한은 핵폭탄 개발과 핵폭탄 소형화 등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원자력 관련 연구는 베일에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에 북한의 핵, 원자력 연구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수록됐습니다. 북한은 핵 시설 관리, 원자력 관련 측정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발행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에 핵 관련 연구 내용들이 수록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7년 63권 3호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중성자흡수법에 의한 경수로 냉각재의 붕소농도측정에 관한 연구입니다. 원자로는 냉각이 중요합니다. 이 연구는 원자로 냉각에 관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7년 63권 3호에 수록된 f-k MUSIC법에 기초한 인공지진 겉면파의 위상속도분산영상추출에 관한 것입니다. 인공지진파 감지와 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공지진파는 핵실험 시 발생합니다. 인공지진파 분석을 통해 핵 폭발의 규모 등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3>


사진3는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7년 63권 7호에 나온 내용입니다. 강하천수역에서 방사성물질들의 시공간적 농도분포에 대한 수학적 모형화입니다.


이 논문에는 목적이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김정일이 핵공격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환경에 유입되는 방사성 물질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하천에 방사성 물질이 유입되는 경우 수학적으로 이를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사진4>


사진4는 '자화표적 핵융합을 위한 금속라이너 내폭 과정에서 몇 가지 특성량 모의 계산에 대한 연구'입니다.


이 내용에는 김정은의 지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김정은은 "제국주의자들의 핵공갈과 침략 위협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세대가 바뀌고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절대로 핵을 약화시킬수 없으며 주체적인 원자력 공업을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지기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핵을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핵 관련 연구를 지속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사진5>


사진5는 모의소둔법에 의한 가압경수로 노심장입방안 최량화 연구입니다. 원자로 노심 설계에 대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내용을 보면 북한이 가압경수로 물리계산 시스템 '부흥'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6>


사진6은 방사선 차폐 현상에 대한 연구 내용입니다.



<사진7>


사진7은 방사선 차폐용 합급 고무 제조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는 방사선으로부터 안전한 방호복 등을 제조하기 위한 연구로 보입니다.



<사진8>


사진8은 원자로와 관련된 분석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로 보입니다. 북한이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원자로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사진9>


사진9는 원자로 구조물 진동측정 장치의 개발에 대한 내용입니다. 내용 중 자료 수집체계를 보면 컴퓨터와 USB, 프로그램 등이 보입니다. 원자로 상태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연구 자료들을 보면 북한이 핵실험과 방사선 측정, 방사선 차폐, 원자로 운영 등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연구는 김정일,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핵, 원자력 관련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프로그램들을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외 프로그램을 가져다가 자신들에 맞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을 알고 핵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의 연구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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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