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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2012-10-18) 북한, 태블릿PC용 SW 개발 및 앱 마켓 구축 나서

(2012-10-18) 북한, 태블릿PC용 SW 개발 및 앱 마켓 구축 나서

 

 

북한이 자체 개발한 태블릿 PC에서 사용하기 위해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로그램과 콘텐트를 내려받을 수 있는 앱, 콘텐츠 마켓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18일 북한 로동신문은 평양정보기술국(PIC, 구 명칭 평양정보센터)이 태블릿PC인 판형컴퓨터를 개발했다고 공식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이 제품이 최근 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 평양정보기술국이 개발한 태블릿 PC '아리랑' 모습

 

 

로동신문은 이 판형컴퓨터에 소학교와 중학교,대학의 교재와 각종 참고서적들을 열람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들이 탑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태블릿PC의 운영체제에 대해 여러 추측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로동신문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공개원천조작체계를 토대로 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로 보건데 안드로이드 또는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동신문은 평양정보기술국이 태블릿PC 개발과 함께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가콤퓨터망인증의뢰기', '전자책방', '전자우편', '파일관리자', '일정관리', '가정료리', '한자사전', '바둑수풀이', '6면체색맞추기' 등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현재 판형컴퓨터용 조작체계를 새로운 판본으로 계속 갱신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체제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은 사무처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형식의 응용 SW를 더 많이 개발하고 있으며 태블릿 PC로 자료를 내려받기 위한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태블릿 PC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태블릿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SW 개발 등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교육 부문에 중점을 두고 SW를 개발하고 있지만 사무처리 SW를 개발하는 것을 보면 태블릿PC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같은 형식의 북한판 앱, 콘텐츠 마켓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