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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2012-11-01)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1년 6개월 만에 활동 재개

 

(2012-11-01)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1년 6개월 만에 활동 재개

 

 

지난해 초부터 활동을 중단했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http://www.nktech.net, 일명 NK테크)가 최근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11월 1일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다시 사이트 활동을 시작했으며 1일에는 중단됐던 뉴스레터도 발행했습니다.

 

 

<사진1>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한 NK테크 홈페이지 모습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는 지난 2001년 만들어졌습니다.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는 북한의 IT, 과학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북한 과학기술 정보의 허브 역할을 했습니다.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3월 '북한과학기술연구' 자료집을 발간했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북한정보과학 연구 자료로 IT와 과학 전문가들이 북한의 현재 IT와 과학기술은 물론 이와 관련된 북한 경제, 군사, 사회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3월 북한과학기술연구 8집이 발간된 후 지난해 자료집 발간이 중단됐으며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운영도 중지됐습니다.

 

2011년 4월 관련 기사

북한과학기술연구 `올 스톱` 위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41802010660739003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운영이 중단된 것은 예산 문제와 남북관계 경색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담당자들에 따르면 찬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 교류협력이 중단되면서 지원이 중단됐으며 보고서 발간과 연구에 대한 허가도 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당시 전문가들은 지원 중단이 향후 남북 교류 협력을 재개할 때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또 사이버보안 측면에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가 다시 운영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내년에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남북 관계가 지금보다 풀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은 물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남북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내년에 남북 교류협력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이 IT에 관심을 갖고 태블릿PC를 개발하고 이동통신 확산, 산업정보화 등에 나서는 것도 운영 재개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는 11월 30일까지 북한과학기술연구 자료를 공모한 후 정리해 북한과학기술연구 9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