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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네덜란드 대북 정책 변화...경제협력 강화

 

(2012-11-28) 네덜란드 대북 정책 변화...경제협력 강화

 

 

네덜란드의 북한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00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었습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정치, 사회, 문화적인 교류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정부는 북한과 경제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북한 투자 자문 회사인 GPI컨설팅 폴 치아 대표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외무부와 경제부가 공동으로 무역사절단을 구성했으며 그들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농업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폴 치아 대표는 IT 아웃소싱, 의류 사업 등 부문에서 북한 투자를 자문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유럽 기업인들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으며 정기적으로 중국, 유럽 등에서 북한 투자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폴 치아 대표는 "그동안 네덜란드 정부는 북한과 무역 증진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첫번째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언론들은 네덜란드 무역사절단 방문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폴 치아 대표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늘려나가는 것에 자극을 받아 무역사절단을 구성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 긴밀한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기업들이 북한 경제 각 부문을 장악할 경우 다른 국가 기업들이 향후 북한 진출이 어렵게 될 수 있는 상황을 네덜란드 정부가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네덜란드 정부가 추가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협력 분야도 농업에서 다른 분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폴 치아 대표는 내년 1월 헤이그에서 북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4월에 방북하는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