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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자체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 개발

 

 

(2013-03-23) 북한 자체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 개발

 

 

북한 국가과학원 공업정보연구중심이 자체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DCCS)가 대규모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생산 조종체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체계는 매 공정마다 여러 대의 조종용 컴퓨터를 설치하고 조종처리기능을 능동적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전반적 생산공정에 대한 위치분산조종과 기능분산조종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생산조종체계들에 비해 기능이 확장성됐으며 시스템들 사이의 정보통합이 용이해 복잡한 대규모 생산공정들에 적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기존 조종체계를 구성하는 장치의 제작과 프로그램 개발 등 핵심기술들이 일부 나라들에서 독점돼 생산공정들에 대한 조종을 실현하려면 비싼 전용 조종설비들과 그에 따르는 프로그램들을 수입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국가과학원 공업정보연구중심의 소장 최성, 실장 김령동, 박사 김호, 박광학이 북한식의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 국제 표준 일반공업통신규약들을 이용하는 모든 공업자동화장치들에 대해 일정한 지표값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데이터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통신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공정자료수집 및 감시조종과 생산지휘를 컴퓨터상에서 구현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공업자동화용통합개발도구도 자체 개발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 개발도구를 윈도 운영체제(OS) 뿐아니라 북한 붉은별 OS 리눅스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자체 개발한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가 개발됨으로써 생산조종체계구축에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생산공정이 달라지는데 맞춰 자체의 개발도구를 가지고 구체적 실정에 맞는 필요한 기능들을 프로그램적으로 쉽게 추가할 수 있어 수입산 체계에서 실현하기 힘든 조종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사진1> 지난해 5월 최영림 북한 내각총리가 순천화학련합기업소를 방문한 모습 

 

이 조종 체계는 순천화학련합기업소에 구축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최첨단돌파, CNC 구호를 앞세워 생산 공정 자동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분산형컴퓨터조종체계 개발도 이런 연장 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이 자금부족과 선진국들의 수출 규제로 생산공정자동화 소프트웨어(SW)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