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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여성들과 팔짱끼기 즐기는 김정은

 

(2013-08-02) 여성들과 팔짱끼기 즐기는 김정은

 

 

최근 북한 김정은이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축구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여자 축구 선수들이 김정은의 팔짱을 끼고 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여자축구선수들이 김정은을 붙잡고 우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사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취임 후 여성들과 팔짱을 끼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나갔고 오른쪽에 한 여성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3>

 

그런데 사진3을 보면 그 여성이 김정은을 팔짱을 낀 모습이 보입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김정은에게 여성들이 환호하거나 팔짱을 낀 모습은 많습니다.

 

 

<사진4>

 

 

<사진5>

 

<사진6>

 

사진4, 5, 6을 보면 단체 사진에서 여성들이 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사진7>

 

<사진8>

 

사진7, 8을 보면 여성들이 김정은에게 환호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돌 스타와 오빠부대를 연상시킵니다.

 

이쯤되면 김정은이 팔짱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해도 될 듯 합니다.

김정은이 여성들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는 것은 선전의 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과 히틀러 등 다른 독재자들에게서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9>

 

사진9에서 김정일이 김정은의 최근 사진처럼 여성과 팔짱을 낀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10>

 

사진10에서는 김일성이 여성들과 주민들에게 환호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사진은 독일 나치 히틀러의 사진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사진11>

 

사진11은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에게 환호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12>

 

사진12를 보면 히틀러가 여성 두 명과 팔짱을 끼고 국복을 입은 측근들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단체 사진과 형식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북한은 최고존엄이라고 지칭하는 김정은의 사진을 찍고 내보낼 때 철저히 계산을 하고 선전에 활용하기 위해 구도와 인원 배치, 활영 장소 등을 정합니다.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김정은과 과거 김일성의 모습을 매칭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환호를 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과거 김일성을 연상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또 지도자의 다정함과 친밀함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매력적인 강한 남성의 이미지를 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 등 독재자들이 여성들과 친근한 모습을 선전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일종의 벤치마킹이라고 할까요. 사진12의 모습이 사진3, 4, 6과 비슷한 것이 이를 반증하는 듯 합니다.

 

북한은 체제 안정을 위해서 앞으로 선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여성과 함께 하는 김정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김정은의 모습이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열이나 군사훈련에서 모습을 부각시켜 강한 지도자의 모습도 보여주려 할 것입니다. 지금도 북한은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이 그렇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