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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영화 연평해전 관련 사이버공격 대비해야

 

(2015-06-24) 영화 연평해전 관련 사이버공격 대비해야

 

북한이 24일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과 관련해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비난뿐 아니라 강도높은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미국 영화 인터뷰 사례를 고려할 때 사이버공격 가능성을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영화 연평해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6월 20일 우리민족끼리는 "모략적인 반동영화상영은 반드시 참혹한 대가를 부르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영화 연평해전 제작자들이 이제라도 영화 필름을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이를 상영한 사람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협박습니다.

 

6월 21일에 우리민족끼리는 다시 연평해전 상영에 대해 격분을 금할 수가 없다며 반공화국모략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6월 23일 우리민족끼리는 "반공화국모략영화인 연평해전을 내돌리려고 하는 것을 북한에 대한 또 하나의 도발로 도전으로 간주하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략영화상영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6월 24일 우리민족끼리는 연평해전 상영에 대해 "괴뢰패당의 반공화국모략과 대결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이것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괴뢰패당은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의 반발은 영화 인터뷰 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 지난해말 미국에서 김정은을 암살한다는 내용의 영화 인터뷰가 상영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며 이를 도발로 규정하고 응징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협박에 이어 영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쳐스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해킹으로 각종 내부 정보가 공개되며 소니는 곤경에 빠졌습니다.

 

미국 FBI가 조사에 나섰고 북한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소니 해킹에 대해 자신들이 무관하다며 정의로운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반박했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볼 때 영화 연평해전과 관련된 해킹 공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리적 공격은 부담이 많기 때문에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없는 해킹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직접 북한이 해킹을 하지 않아도 추종 세력이나 이를 이용한 다른 목적의 해킹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은 영화 제작사, 배급사, 극장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