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6) 북한 고층 기상관측설비 자체 개발
북한이 고도 3만미터 이상 고층의 기상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로동신문은 7월 16일 기상수문국 기상수문관측계기공장에 파견된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에서 고층 기상관측설비들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기상수문관측계기공장에 파견된 2월17일과학자,기술자돌격대가 고층 기상관측전파탐지기와 전자식무선탐측기를 연구개발하고 그 생산공정을 확립하기 위해 조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돌격대에는 국가과학원 정보과학기술연구소와 기계공학연구소, 전자공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반도체연구소, 기상수문국 기상수문관측계기연구소, 기상수문관측계기공장, 평양시기상수문분국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직원들이 110여명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북한 기상관측 요원들이 기상 관측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국가과학원 정보과학기술연구소와 기계공학연구소는 고층 기상관측전파탐지기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탐지기는 전자식 무선탐측기에 의해 측정된 고층 대기의 압력과 온도, 상대습도 등을 수신해 고도 3만m 이상의 고층 기상관측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또 위로 올라가면서 공기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무선탐측기를 150~200㎞거리까지 자동적으로 추적하면서 높은 정확도의 방위각, 고도각과 무선탐측기까지의 경사거리에 의해 고층대기의 바람 속도와 바람 방향을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전자식 무선탐측기는 수소를 넣은 고무기구에 매달려 지면으로부터 고도 3만m이상까지 공기흐름을 따라 움직이면서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 고층 대기의 압력과 온도, 상대습도를 측정하고 고층 기상관측전파탐지기에 전송하는 고층기상관측 기구라고 합니다. 이 탐측기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반도체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고층 기상관측용 온도수감소자가 이용됐다고 합니다.
기상수문관측계기공장에서는 지금까지 수 백 대의 전자식 무선탐측기를 시험적으로 생산해 고층기상 관측에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렇게 개발된 고층 기상관측설비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층 기상관측전파탐지기와 전자식 무선탐측기에 의해 관측된 기상자료들은 비, 우박, 폭우를 비롯한 재해성 기상현상감시와 일기예보, 항공운수 등 여러 부문에서 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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