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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 김정은, 과학기술은 강성대국 건설의 위력한 무기 지적

(2016-02-10) 북한 김정은, 과학기술은 강성대국 건설의 위력한 무기 지적

 

북한이 지난 1월 핵실험을 실시한 것에 이어 2월 7일 위성을 탑재했다는 장거리 로켓 광명성 4호를 발사해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북한의 움직임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이 과학기술강국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이 강성대국 건설의 위력한 무기이며 과학기술전선이 반미대결전에 앞장설 것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북한 김일성종학대학은 김정의의 지시 사항을 연구한 논문을 학보에 게재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김정은이 밝힌 과학기술강국의 본질에 관한 연구 내용입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과학기술발전의 성과와 그 전도는 과학기술인재에 의하여 결정되며 과학기술강국은 곧 과학기술인재강국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강국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고 합니다. 

 

 

<사진2> 북한 김정은 모습

 

김정은은 이미 수차례 과학기술강국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논문 내용을 얼핏 봐서는 북한 김정은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 내용을 확인해보면 일반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 중 "전체 인민이 현대과학기술과 다방면적이고 풍부한 지식을 소유하고 그것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인재로 준비되여 전민과학기술인재화가 실현된 나라, 과학기술인재강국이 과학기술강국이다"라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과학인재를 양성하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논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고도기술무기물질기술적우세로 저들의 지배주의적 야망을 실현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조건에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제국주의의 지배와 약탈을 면할 수 없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도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기술에 정치 문제를 거론한 것입니다.


이어 "과학기술강국은 과학기술을 위력한 추동력으로 전반적 사회주의건설을 밀고나가는 나라"라며 "과학기술을 위력한 추동력으로 하여 전반적 사회주의건설을 밀고나간다는 것은 과학기술을 사회주의 강성국가건설의 위력한 무기의 하나로 보고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간다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과학기술이 북한 김정은이 주창하는 강성대국 건설의 위력한 무기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논문은 "나라의 정치사상적 위력과 군사적 위력도 최신과학기술에 의해 뒷받침돼야 더 높이 발휘될 수 있다"며 "과학기술전선이 앞장에서 힘있게 전진할 때 반미대결전과 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고 북한의 존엄과 위용을 더 높이 떨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기술계가 반미대결전과 강성대국건설에 앞장서라는 뜻입니다.


이어 북한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 있습니다.

 

논문은 "오늘 우주 및 국방과학기술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하여 최단기간 내에 나라의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에 올려세우고 모든 부문을 과학화함으로써 우리 나라를 당당한 과학기술강국으로 전변시키자는것이 당의 구상이고 목표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논문은 김정은의 과학기술강국 건설 지시를 해석한 것입니다. 즉 논문의 내용이 김정은과 북한 로동당의 뜻이라고 할 수 있지요.

 

위의 내용을 보면 김정은이 지시했다는 과학기술강국 건설의 실체는 강성국가건설, 반미대결 등에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방과학(핵무기, 잠수함발사미사일 개발)과 우주개발(광명성 4호 로켓 개발)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김정은의 장기적인 지시와 큰 그림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북한은 과학기술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