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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IT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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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북한 "국정화 반대 지령설은 모략"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문제를 놓고 대한민국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정화에 반대하라는 지침을 북한이 친북 단체에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런 주장이 모략이라며 이를 보도한 문화일보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월 29일 보도를 통해 "지난 28일 문화일보가 무슨 소식통을 거론하며 우리가 그 누구에게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반대투쟁과 선동전을 전개하라는 지령문을 보냈다고 떠들어댔다"며 "이는 보수패당의 시녀, 거짓과 날조에 이골이 난 보수 매문지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황당무계한 모략나발질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문화일보가 말하는 정통한 대북소식통 실체 없는 낮도깨비같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탈북자의 거짓말이거나 한국 정부의 음모를 문화일보가 보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문화일보가 보도한 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전술을 지시했다는 지령문 내용도 모략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만약 문화일보 논리대로라면 남한 각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모든 단체와 사람들이 북의 지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인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거짓말도 분수가 있어야 하고 날조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북지령설 타령으로 북한을 걸고들며 위기를 수습해보려는 남한의 보수패당과 문화일보 등 보수언론들의 모략적 책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그 하나하나에 대해 반드시 계산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황만으로는 북한이 친북 단체들에 지령을 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명확한 것은 북한이 한국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 지령설을 계기로 북한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정치권과 학계의 갈등에 북한까지 가세하면서 혼란이 더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혼선을 막기 위해 북한의 지령이 있었는지 아닌지 정부당국의 명확한 조사와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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