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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북한 원산에 5만킬로리터 생산 맥주공장 건설 추진

(2016-01-05) 북한 원산에 5만킬로리터 생산 맥주공장 건설 추진

 

  

북한이 연간 5만킬로리터를 생산하는 맥주공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 블로그 운영자는 북한 원산지구개발총회사가 작성한 '2015년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투자대상안내서'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이 안내서를 통해 북한의 새로운 맥주 공장 건설 계획을 알게 됐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투자안내서 모습입니다. 안내서는 투자대상 프로젝트와 투자금액, 기간 등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3>

 

그중 사진3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북한은 원산시에서 가까운 법동지구에서 나오는 샘물을 원천으로 맥주를 생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연간 생맥주 2만킬로리터, 병맥주 3만킬로리터를 생산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프로젝트 규모는 5247만달러(약 620억원)이며 북한과 외국기업의 합작, 합영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공장 건설 기간을 20개월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내부수익율(IRR)이 15.1%, 현재가치(NPV)는 512만달러로 예상하고 있고 5년 정도 보상기간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겨냥해 특화된 맥주를 생산 공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령 금강산 맥주, 동해 맥주, 원산 맥주 같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원산이 항구라는 점은 원료 수입과 맥주 수출에 유리할 것입니다. 

 

북한은 대동강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이지요. 만약 북한이 새로운 브랜드 맥주를 출시한다면 대동강 맥주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600억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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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