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지카 바이러스 방역 착수

 

(2016-02-19) 북한 지카 바이러스 방역 착수

 

북한이 남미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방역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월 19일 북한에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지카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카 바이러스가 우간다의 지카숲에서 사는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주로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지카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존을 엄중히 위협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비해 사람들에게 생명 위험은 주지 않지만 임신부들이 이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신경발육을 억제해 소두증(머리가 작아지는 질병)이나 뇌수발육부전을 일으킨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지카병에 대한 상식을 잘 알도록 해 전염병이 북한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위생방역대책이 세워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작업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과 국가품질감독위원회,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중앙과 지방의 위생방역기관들 사이에 확립된 실시간감시통보체계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국경검역기관들은 해당 감염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과 화물에 대한 검역 사업을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인민반과 기관들에서 주민들 특히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의 원인과 전염경로, 위험성, 예방대책 등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신속히 보도하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어 실제로 방역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이전기사 

2016/02/02 - 북한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촉각

 

과거 북한은 에볼라 확산을 경계해 외국인 관광을 차단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그만큼 전염병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해 외국인 관광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남미 등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원이나 해당 국가를 방문한 북한 주민에 대해 통제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