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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당일 여행 관광객 모집

 

(2016-03-16) 북한 당일 여행 관광객 모집

 

북한을 단 하루 동안 둘러보는 여행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 우리투어(Uri tour)는 운영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4월 11일 북한 1일 여행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어는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여행사입니다.

 

 

<사진1> 우리투어가 소개한 북한 1일 여행 설명

 

그동안 북한 여행은 짧게는 3~4일에서 7~10일까지 여행기간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투어는 북한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날 평양을 둘러보고 오는 상품을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투어에 따르면 이 여행은 4월 11일 밤 12시 30분에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북한에 새벽에 도착한 후 문수대, 주체사상탑, 김일성광장, 평양지하철 그리고 북한이 나포한 푸에블로호 등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또 저녁에는 북한 고려호텔에서 생맥주와 저녁을 먹고 그날 밤 비행기로 상하이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비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0만원 수준입니다.

 

북한 여행은 철저히 북한 당국의 정책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당일 여행이 마련된 것도 북한 당국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당일 여행상품을 만든 것은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일 여행으로 북한 체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단기간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객하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당일 여행으로 가격을 낮춤으로써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경제제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또 한편 북한이 당일 여행상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하루만에 북한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마련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