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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한국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에 악담

 

(2016-03-23) 북한, 한국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에 악담

 

북한이 한국에서 첫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메르스악몽이 소두증공포로 재현될 수 있다며 악담을 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3월 23일 MBC 뉴스를 인용해 한국에서 브라질을 여행하고 돌아온 40대 남성이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환자가 브라질에서 돌아온 뒤 발진과 근육통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 증세를 보였고 지난 22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카 바이러스가 열대와 아열대지역에 있는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를 비롯한 특정한 모기들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이에 감염된 임산부에게서 태여난 아이는 소두증에 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는 저마다 위험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살충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메아리는 안반도에도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아리는 지카 바이러스 발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각계의 비난을 받아온 남한 당국이 이번에 정부 관계자들을 줄줄이 내세워 방역조치를 철저히 취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대응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올해 남한에서 메르스 악몽이 소두증 공포로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올해초 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또 2월에는 지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에도 착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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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 북한도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촉각

 

2016/02/19 - 북한 지카 바이러스 방역 착수

 

강진규 wingofwolf@gmail.com